이정부 : 서금랑

[스크랩] 2016년 2월9일, 동우회카페 개설을 축하하는 작은 전시회 - 이정부

이장춘 2016. 9. 18. 06:21

http://cafe.daum.net/0222360885/MWgv/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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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직업란을 작성할 적마다 가책을 느낀다. 3대째 인가 선친들로부터 이어온 직업을 천직으로 알고

같은 마을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정성, 웃음까지 얹어서 기쁨을 나눠주는 '크로아티아'의 

이발사의 모습을 TV에서 보고, '가지 수' 만 많은 나의 직업에 대한 충실 지수를 생각해보았다. 하나도

제대로 해내지 못할 짧은 삶인데 욕심만 컸구나 하고 반성하지만 세월을 되돌릴 수야 없지않은가?

전공은 미술이었지만 평생의 직업은 방송이었고, 틈을 내어 어쭙잖은 글쓰기에, 화업을 겸하고 있으나

모두가 걸음마 수준임을 고백한다. 다만 언론인으로서 바라본 미술계의 주거환경은, 무지와 물질만능

풍조를 시작으로 顚倒된 가치관이 세상을 뒤덮은 가운데,  개점휴업으로 초토화되다시피 한 화랑가, 설 곳

없어 방황하는 무수한 작가들의 어두운 마음의 그림자만이 겹겹이 오버 랩 되어 보인다.

세계경제가 되살아나고, 국가 정책도 뒷받침 되면서 미술계를 비롯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이웃들이 하루

속히 이러한 붕괴의 증후군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지난 10여년 문화예술이 있는 곳이라면 맨발로 달려가 세상에 알리기에 寧日이 없었던 이장춘 선배님의

<춘하추동방송>블로그에 이은 동우회 카페 개설은 또다시 희망을 살려가도록 미술계에 던지는 의미있는

불씨가 될것이다.


-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함께 가는 삶을 시작한 <춘하추동방송동우회> 카페 개설을 축하합니다.  -




출처 : (춘하추동방송 동우회)
글쓴이 : 컬링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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