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방송총국 70년사 발행과 반세기 50년의 추억
이장춘 대선배님! 바쁘신 가운데 저의 무리한 자료 요청에 적극 협조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최대한 제대로 화보집을 만들어 역사에 길이 남겨 놓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배님 덕분에 최초의 방송국 위치와 화재 후 두 번째 위치도 고증을 받고 찾아냈습니다. 희열을 느꼈습니다. 화보집 제작에 정신이 없어 제대로 인사를 못드렸습니다. 편집이 끝나고 정식으로 인사 올리겠습니다.
춘천방송총국 70년사 발행과 50년의 추억
춘천방송총국 70년사를 엮으면서 분주한 윤홍식 문화사업부장으로부터 받은 E-메일이다. 그저 방송국에서 오랜세월 살아온 이장춘일 뿐인데 여기에 대선배라는 호칭을 붙혀 보내온 메일을 읽으며 얼굴이 뜨거워진다. 그러고보니 춘천방송국과 이장춘이 맺은 인연이 올해로 꼭 50년, 반세기가 되었다. 반세기라니 예전에는 긴 세월로만 여겼던 그 반세기가 춘천방송국과 이장춘의 인연으로 흘러갔다. 2004년 60년사를 발간한다고 자료를 요구받고 또 그 책에 올릴 글 한편을 썼던 그때로 부터도 벌써 10년이 흘렀다.
요즈음 세월이 빠르다는것을 느끼지만 50년 세월을 놓고보니 빨라도 너무 빨랐다는 생각이 든다. 방송의 역사를 쓰고 있는 이장춘이 모두 소중한 얘기를 골라 쓰지만 춘천방송국 얘기에는 더 깊은 관심이 있다. 서울 국제방송국에서 근무하던 이장춘이 불시에 춘천방송국 근무명령을 받은것은 1964년 11월의 일이다. 그해 12월 20일 춘천방송국 20주년 생일을 맞았는데 지금 70주년이란다. 그때 필자는 춘천방송국에서 PD, 기자, 기획, 편성 등 서울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방송업무를 수행 하면서 방송생활의 터전을 닦았는지라 인생에 춘천방송국 근무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춘하추동방송"에서 방송역사를 쓰다보니 사료를 보내주신 분들이 많으시다. 춘천방송국 사료만 해도1959년 춘천방송국에서 함께 아나운서로 출발 했던 김영길, 김영옥 방송선배 (김영옥 여사님은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78세의 중진 탤런트이시다) 는 춘천방송국 사료를 비롯 해서 많은 사료를 보내주셨다. 1956년 HLKZ시절부터 방송을 해 오신 오승룡 선배님이 보내주신 많은사료속에 1967년 춘천방송국 용문산 중계소 관련 사진이 있고 또 필저와 비슷한 시기에 춘천에 재직 하셨던 홍민기, 송병현 형 등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진을 모아 춘천방송총국 70년사 발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했다.
춘천방송총국 개국 70주년을 계기로 춘천방송국을 비롯해서 강원도내 모든 방송국의 사료를 모아 역사 화보집을 제작한다고 하니 또 아나의 귀중한 방송역사 사료가 빛을 보게 될 것이다. "최대한 제대로 화보집을 만들어 역사에 길이 남겨 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 했으니 기대가 크다. 늘 방송역사를 생각하는 필자는 그 얘기라면 무엇보다도 관심이 깊어지고 친근 해진다.
그동안 방송역사 책을 발간 한다고 할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힘을 기울였다. 춘천방송 60년사, DVD로 제작된 부산방송 70년사, 전주방송 70년사, 대구방송 70년사, KBS TV 50년사 화보집 등, 방송역사서 발간에 나름대로 최대한 협조 해 왔다. 그 방송사서가 발간될 때면 필자에게도 그 사서가 전해졌다. 방송사서는 아니지만 최근 고형렬 선생님의 문학앨범 「등대와 뿔」이 발간되었다. 고선생님의 어린시절 1950년대 속초방송국 이동방송시절 방송 인연의 추억을 더듬어 보는 그 책을 보내오셨기에 보았더니 필자의 사진이 인용 되었다. 그리고 그 추억의 글이 마음에 닿아 기회 되는대로 "춘하추동방송"에 인용 할 예정이다.
우연하게 시작된 춘하추동방송과 방송역사의 인연 어쩌면 필연이었는지 모르겠다. 필자 듣기 좋게 하시는 말씀이기도
하겠지만 방송계에서 꼭 필요한 일을 이장춘이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면 민망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큰 보람을 느끼며 피로가 가신다. 언제가지 이 일을 할 수 있을런지 모르고 또 어떤식으로 결말이 날런지 알 수 없지만 할 수 있는날 까지 최선을 다 하려는 마음 가짐이다. 춘천방송총국의 70년을 맞는 새로운 역사서 발간에 힘을 기울이는 춘천방송총국 당국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림과 동시에 훌륭한 역사서가 나와 줄 것을 간절히 바라며 오늘 글을 마친다. 아울러 그동안 춘천방송 총국과 관련해서 쓴 글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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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방송총국의 어제와 오늘 ( 1 ) http://blog.daum.net/jc21th/17780328
KBS 춘천방송총국의 어제와 오늘 (2) http://blog.daum.net/jc21th/17780329
사진으로 본 KBS 춘천방송총국 역사 http://blog.daum.net/jc21th/17780330
1960년대의 춘천방송총국을 되돌아보면서 http://blog.daum.net/jc21th/17780968
강원도 지역에서 TV를 보기 시작하던때 -용문산 TV중계소 개소- http://blog.daum.net/jc21th/17781430
KBS 강릉방송국의 어제와 오늘 http://blog.daum.net/jc21th/17780629
속초방송국의 추억 http://blog.daum.net/jc21th/17781150
원주방송국의 어제와 오늘 http://blog.daum.net/jc21th/17781169
짜장면(자장면) 보릿고개에 얽힌 추억 1960년대 춘천방송국시절 http://blog.daum.net/jc21th/17781700
유경환(유카리나) 여사님 글
국장님께서 조합하신 샌디에고 새소리 금잔디를 들으며 이 아침을 시작 합니다. 한평생을 방송계에서 중추적인 활동을 하시고, 정년을 훨씬 지나신 지금까지도 방송계의 역사를 이어가시는 국장님이 계셔서 세월 속에 묻혀버릴 뻔 한 귀중한 자료들이 잘 보존되어 갈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춘하추동 방송을 통하여 도움을 받기도하고, 또 귀한 자료들을 보내 오기도 하는, 청사없는 방송국에 연봉없는 국장님이신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국장님 파이팅 ! 입니다. 지금처럼 건강하셔서 즐거운 행보 계속하시기를 믿고 기원합니다.
이혜자(보나 이가인)선생님 글
이국장님과 더 일찍 인연이 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으로 오늘은 두시간 이상 춘하추동에 머물고 있습니다 애절하게 흐르는 노래가그때 그 시절을 연상케 합니다 새소리는 샌디에고 새소리 라 하시니 더욱 정겹게 느껴집니다 KBS 별관에사 단편 프로그램 스탭 회의 하던 때가 그리워집니다 많은 자료로 잊었던 일들을 기억하게 해 주시고 기록으로 남겨 주시니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국장님 !!!
1967년에는 2월 2일 사농송신소를 세워 1Kw출력이 10Kw로 증강되어 청취범위가 넓어졌다. 아래는 이날 준공식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찍은 사진으로 홍민기님(왼쪽 첫번째)이 제공 해 주셨 습니다. 춘천방송국장 장기범님 (왼쪽 세번째)을 비롯해서 두번째 이용실(기술 과장), 네번째 최학수 (방송과장) 차례로 방영호, 이한동, 천기태, 윤병찬님입니다.
강원도 지역 최초 TV중계소 용문산 중계소 개소를 위해
방우회 이사 이장춘 춘하추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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